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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통

자유게시판


작성일 200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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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 교육감, '무늬만 혁신'
작성자 권중섭
내용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경기교육의 혁신을 추진한다고 외쳐놓고도 '정실인사' 관행을 고치지 못하고 있어 '무늬만 혁신', '말로만 혁신'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해 취임하자마자 단행한 내부 인사에서 '정실인사'로 구설수에 올랐다.

핵심측근을 핵심요직에 우선해서 앉히고, 밉보인(?) 인사들의 경우는 외직으로 발령하는 등 위계질서를 스스로 무너뜨려 비난을 받았음에도 시정되지 않았다.

법적으로는 행사할 수 없는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인사권자만의 힘으로 의 밀어붙이거나 교묘한 방법을 동원해 경기교육청 내 총무과장을 성남교육청 관리국장으로 인사조치하는 등 예전 어느 교육감도 하지 못했던 과감한(?) 인사를 해냈다.

도교육청 총무과장 자리는 지금까지의 관례로 비춰볼 때 기획실장 자리를 내다보는 자리였으나 멀리 외지인 성남 쪽으로 내보내는 등 타 지역 출신 간부들을 요직에서 몰아냈다.

반면 경기지역 출신 간부들은 비리가 있든 없든 요직에 앉히는 비합리적인 인사, 김 교육감 입맛에 맞는 인사를 통해 인사의 위계질서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번 취임 1주년 행사 때 김 교육감은 "교육 혁신"을 누누이 강조하는 등 혁신에 부쩍 힘을 실었다.

그러나 김 교육감의 현재까지의 업무는 혁신을 보여주지 않았다.

'말로만 혁신'을 내세웠지, 실제로 경기교육 가족들이 느낄 수 있는 '혁신 같은 혁신'은 단 한 번도 실시되지 않았다.

오히려 퇴보하는 정책을 서슴없이 시행해 경악케 하고 있을 정도다.

최근 경기도의회에 상정된 경기도내 학생 가운데 급식비를 못내는 학생에게는 급식을 중단하는 조례까지 만들어 이 조례가 경기도교육위원회를 통과, 경기도의회의 마지막 회기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급식비를 못 내고 있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 부모 잘못 만난 죄로 학교에서 밥도 못 먹고 굶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이 사회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가혹하게 대한다면 교육계가 스스로 출산저하를 부채질하고 있는 느낌이다.

경기도내 20여개 학급수도 안 되는 학교에 교장, 교감이 자리 차지로 낭비되는 눈 먼 인건비가 산재되는 등 이러한 것을 제도 개혁 혁신으로 급식비 충당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들이 있다.

교육계에서 이러한 정관 예우로 언제까지 이 사실을 덮어둘 것인가.

재학생을 급식비로 잘 먹이고, 잘 키워서 나라의 보배를 만드는 것이 교육계의 책임임에도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김 교육감의 '혁신 아닌 혁신'이 경기교육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밝고 희망적인 정책은 없는가?

김 교육감의 진정한 혁신은 스스로 바뀌는데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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