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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두기자회견 비용은 590만원 "펑펑"
작성자 권중섭
내용 1시간에 성금 20만원 모금... 연두기자회견 비용은 590만원 "펑펑"

손지사, "땀 흘리겠다"는 "돈 펑펑 쓰겠다"는 뜻?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매년 연두기자회견이나 도정기자회견을 도청 내 브리핑룸에서 해

오고 있지만 이번 경기중소업기센터에서의 그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청이 브리핑제를 도입, 도정이 투명해져가는 느낌도 받는가 싶었으나 올해 손학규 경기지사 연두기자회견은 이달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일반 시민들까지 브리핑 할 곳이 없자 도청에 와서 브리핑을 하게 되면서 경기도는 도청

내부와 관련된 내용 등에 한해 브리핑을 허용하는 등 제한을 두기 시작하면서 브리핑룸

이용자들과 도청간의 사소한 분쟁이 발생하는 등 제한되었다.

손학규 지사는 올해 연두기자회견을 도청 내 브리핑룸에서 하지 않고 지난 16일 수원시

이의동에 있는 경기중소기업센터 내 대강당에서 실시,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날 행사를 한 호텔 측에 따르면 140석 예상 식사비용 등 1인당 3만5천원의 비용이 들

어 이날 기자회견비만 590여만원이 도민의 세금에서 지출됐다.

그 동안 브리핑룸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던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비판

의 목소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돈 한 푼 안들이고 해도 될 기자회견을 왜 돈 들여서 하나"에서부터 "대권가도를 의식

한 정치적 행사" 등등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실제 손지사는 지난 해 사랑의 공동모금에서 성금이 모아지지 않자 지난 해 12월26일 의

왕톨게이트 입구에서 바구니를 들고 모금을 시작, 1시간에 20여만원의 성금을 모으는 등

직접 솔선해 그 날 하루 10여명이 모두 283만원여원의 성금을 모으기 위해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산을 "펑펑" 쓰면서 당시의 땀 흘리는 모습을 도민들의 뇌리에서 완전히 지웠다.

손지사는 "땀으로 전국을 적시겠다"는 말을 해 도민들로부터 주목받은 적이 있다. 물론 대선을 의식한 발언이었겠지만 도민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모두가 경기도의 이미지를 높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연두기자회견에서 예산을 "펑펑" 쓰는 손 지사의 모습에 대해 "전혀 앞뒤가 맞지가 않는 행동"이라고 비판한다.

"저평가 우량주자"라는 말로 도민을 우롱한 꼴이 됐다.

대권 주자로 달리면서 왜 인기가 안 올라가는지 앞뒤를 살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경기도 공보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연두기자 회견 지출 비용은 밝힐 수 없다"며 이상한 태도를 보였다.

도지사 개인 판공비 내역도 공개되는 마당에 연두기자회견 비용도 공개할 수 없다는 경기도 공보실 공무원들의 과잉충성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행사나 회견도 좋지만 도민의 피땀 흘린 세금을 적절히 사용하지 않고 펑펑 지출하는 것은 대권에 도전하는 자칭 "저평가 우량주자"란 평가에 비웃음을 흘릴 수밖에 없다.

도민의 피땀 흘린 세금을 꼭 쓰지 않아도 될 행사에 "펑펑" 쓰는 행정관료가 도지사의 지위에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도민을 넘어 국민들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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