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양주 31번 버스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진명여객 차량번호: 경기76바9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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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수연 |
내용 |
안녕하세요.
정말 감사했는데, 인사가 너무 늦었네요. 7월 25일 오후 10시가 넘어선 시간에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폭우가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당시에 우산도 없고, 혹시나 해서 가족에게 전화를 하니 아무도 데리러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비가 너무 세차게 내려서, 정류장에서 편의점까지 가는 것도 애매하고 그냥 비 맞아야겠다고 자포자기하고 있는데, 버스 기사님께서 우산이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아무 망설임없이 당신의 우산을 쥐어주시며 이 우산 쓰고가라고 본인은 괜찮다고 하시는데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한사코 거절했는데도, 정말 괜찮다며 이거 우산 쓰고 안 돌려줘도 된다며 안전하게 정류장에서 내려주시고 돌아가시는데 말로는 표현 못하는 감동이었습니다. 내리기 전 다행히 버스 정보 사진을 찍어 이렇게 글이라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기사님 번호도, 이름도 몰라 이렇게라도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흉흉한 사건사고가 많아, 인류애가 사라지고 있었는데 기사님 덕분에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따뜻하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사님께 도움을 받은 것처럼, 제 주변 다른 사람에게도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글이 꼭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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