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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통

자유게시판


작성일 200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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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면의 한 청년이 살아온 삶♧
작성자 권해숙
내용 ♧ 긴 세월 동안 매년 추수 때마다 갚아온 돈은 한 청년의 피와 땀 이였고
그의 옆에는 항상 어머니가 아들 옆에서 언젠가 해결되겠지 하는 희망 속에서
흐르는 땀을 닦으시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오셨다.
그러나 2006년 4월 20일 또 다시 시작된 빚더미를 해결하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했다.
대출 받은 날 어머니와 내가 흘린 눈물을 평생 잊지 않으련다.
다시 시작된 빚더미와의 싸움 속에서 지난 세월동안 흘린 피와 땀보다 더 많은 아픔을
같이 해야 할 그를 위해 희망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
그가 피땀 흘려 만든 돈이 빚더미 속에서 사라질 때 그것을 어찌 돈이라 할 수 있겠는가,
한 청년의 안타까운 세월 인 것을... ...
하얀 종이 위에 완벽하게 작성된 문서를 믿고 있는 사람들과 그 문서만 믿고 가는
법 앞에서 하얀 종이처럼 살아오신 어머니의 삶과 열심히만 살아온 한 청년의 삶이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제 남은 삶을 걸고 외치렵니다.

2006년 9월 26일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저는 아래 내용의 글을 들고 법 앞에서도
당당할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저희 가족의 아픔을 참고삼아 읽어주십시요.

2006. 4월 27일 생활비 오백 만원을 농협자산관리로 입금.
2006. 5월 2일 앞으로 갚아 나가야 할 농협자산관리 삼천 만원과 농신보 오천 만원이란
금액에 대하여 정신적 불안감이 계속되어 대비책으로 소를 키우기로 결정.
우사 계약금 백 오십 만원을 계약자 서한원씨에게 지불.
2006년 6월 27일 천 오백 만원 대출 결정.
농협 자산관리 천 오백 만원 입금 관계로 현재 매달 이자부담.
어머니와 모든 가족의 정신적 불안감과 더불어 부양책임과 빚에 대한 심적 부담감 증가와
빚 때문에 늘어난 농사일로 육체적 과로와 함께 허리 통증 시작.
8월 29일 우사 볏짚 하차 작업중 허리 척추 4번과 5번 사이 디스크 파열.
2006년 9월 1일 강남 우리들 병원에 MRI촬영비 칠십 만원 지불.
2006. 9월 4일 우리들 병원 이춘대 담당의사로부터 수술.
수술비가 없는 관계로 이백 칠십 만원을 작은 아버지(송종영)카드로 빌려서 결재.
2006년 11월 30일 추수 이후 천만원을 입금 요청하는 농협자산 관리(담당자 김부영 과장)와
계속되는 농신보 오천 만원에 대한 정신적인 부담감 보상을 위해 가해자에게 양심적인
보상금을 청구한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한 청년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 2006년 9월 28일에 이 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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