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민소통

자유게시판


작성일 2006.10.15
[대표] - 시민소통 > 참여소통채널 > 자유게시판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내용, 파일 제공
제목 양주 문화 축제를 만나면서
작성자 고석기
내용 양주 문화 축제
牛步/고정현

경기 북부의에서 새로움으로 성장하는 양주시는 의정부시와 인접한 도시이다,
양주군이었을 때는 시골이라는 말이 더 옳은 지역이었지만 요 몇 년 사이에 무섭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여러 방면에서 다양하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라고 말해도 좋은 듯 한 도시이다,
물론 아직도 도시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시골이라는 말이 맡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덕정 지역의 성장은 몰라보리 만큼 새롭게 변화하고 있기에 나는 양주시를 대할 때 마다 경이로움을 느낀다,

이곳 양주 자이아파트에 친구가 살고있다, 나는 이 친구 덕분에 더 자주 양주를 대하고 있는데, 특히 그곳의 한 사우나는 그 친구와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어제 저녁에도 나는 그 친구와 또 다른 친구와 셋이서 양주 주공 아파트 근처의 바에서 밤이 늦도록 술을 나누었으니...

그곳 양주 시청은 의정부를 벗어나면 곧 만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그 양주 시청에서 광적(가래비)라는 지역으로 조금 올라가면 양주 별산 별산대 놀이 마당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별산대 놀이는 무형문화제 제 2호로 지정 받은, 정말 느낌이 있는 놀이이다,

06년10월13 15일 까지 이 곳을 중심으로 양주문화축제가 진행되고 있기에 오늘 그 곳을 찾아 갔다,

오후에 양주 시청에서 전시하고 있는 시화전(서예가 심곡선생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돠고 있음)을 돌아보고 그 후에 놀이 마당으로 갔는데...

나는 그 별산대놀이를 보면서 문득 지금이나 예전이나 이 나라의 서민들 생활이란 어쩔 수 없이 슬픈 짐을 지고 가는 삶이었음을 느꼈는데, 특히 서민의 아낙이 양반의 놀이개가 되었음에도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 들이는 서글픈 서민의 삶과 애환에서 오늘의 빈익빈 부익부를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약자와 강자의 관계란 무엇인가?
없는 자와 있는 자의 괴리는 무엇인가?
배운 자와 못 배운 자의 격차는 어느 정도인가?
작금의 이 나라를 휩쓸고 있는 강자의 논리, 있는 자의 강력한 힘, 배운자의 또 다른 세계를 동경하면서 허리 끈 졸라매는 부모들의 애잔 한 삶의 무게....

그리고 나서
농협이 후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만났다, 어릴 적 꿈이라도 꾸고 싶었던 마술사의 메직쑈, 그리고 그 보다는 서민들의 품에 안기고 싶어하는 얌모얌모(이태리 어로 가자! 가자! 라는 사투리 어라고 함)콘서트를 통하여 보여주는 성악가들의 가볍고 흥이 날 뿐 아니라 약간의 코믹한 부분을 넣어주며 부르는 크래식과 동요는 나도 모르게 흥이나서 박수를 치게 된 행사였다,

내일은 김덕수 사물놀이가, 모래인 일요일에는 마당놀이가(윤문식선생이 출연하는) 공연된다 하니 어쩔 수 없이 돌아오는 일요일 늦은 밤까지는 양주에 발이 묶이게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축제라 하면
대부분의 기억이 주제 보다는 부주제 같은 성격을 띤 먹자 판이 앞서고 있는 요즈음의 축제들의 홍수, 나는 지난 5월에 어느 지역에서 치루어진 봄꽃 맞이 축제에서 먹는 것을 빼면 기억나는 것이 없는 축제임을 기억하고 있기에, 양주 문화축제는 적어도 내게있어서는 새로운 축제의 만남이었고 즐거움이었다,

그나마 위로 받는 것은
이제는 작은 도시에서도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도시의 우월적 문화라고 여기고 있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맛 볼 수 있는 기회...
나는 양주 문화 축제에서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시간표를 그려보고 있다,
파일
댓글 쓰기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