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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통

자유게시판


작성일 200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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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주 문화 축제를 만나면서 3
작성자 고석기
내용 양주 문화 축제를 만나면서 3
牛步/고정현

나는 오늘로서 삼 일간 양주 문화 축제를 만나게 되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지난 이틀의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한 기억으로 자리하기에 오늘의 기대는 더욱 컷다고 말할 수 있다,
더욱 오늘은 우리 한국의 마당놀이의 제일이라 하여도 부담이 없는 분들이 출연하지 않는가.?

그럼에도 오늘은 조금 늦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우리 연천 중고 13회 산행이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산행은 불곡산으로 정해졌고, 이 불곡산은 양주 시청을 뒤로하고 오르는 산이기에 산행을 하고
내려온다 하여도 양주문화 축제에는 충분히 참석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기에 니에게는 상당한 기대의 시간이었으며, 따라서 꺽정 봉 까지의 산행을 포기하고 내려올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양주 문화 축제의 시간들은 적어도 나에게는 실망을 주는 하루였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나와 일행들이 내려온 시간은 오후 4시 정도였다,
주 행사장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잘 몰랐지만,
오후 4시30분 부터 시작된 퓨전 국악 놀이와 윤문식님과 김성녀님이 출연하는 공연을 함께 말하게 된 것을 나의
부족한 문화의 인식 때문이라 고백하면서, 그럼에도 이 글을 쓰려고 한다,

도데체 퓨전 국악 공연과 마당놀이가 왜 있었는가 하는 불편한 마음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것이 퓨전인가.?
아니 이렇게 말하고 싶다,
고추장으로 맛을 내는 떡볶이에 마아가린 조금 넣었다고 퓨전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실험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공연이었다,
노래를 하는 분들의 가창 실력도 그만하면 어디에 내 놓아도 뒤쳐지는 실력은 아니었으며, 더하여 연주하는 각기의
연주자들의 실력도 결코 뒤쳐지는 실력이 아니었음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퓨전이라는 이름으로 공연하기에는 너무 연약한 것이 아니었나 싶은 것은 결코 나 만의 생각은 아니었으리라,

그리고 말 하고 싶은 것은

도데체...

하긴, 이 행사를 준비하며 애를 쓴 모든 관계자 분들의 수고를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원하는 것은
이왕이면 더 좋은 행사를 원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서 말하고 싶을 뿐인데..

마당놀이라니...
그것이 마당놀이인가?
차라리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은 어떤지를 묻고 싶을 정도였다,

적어도 내가 아는 마당놀이란
해학과 교훈이 있는, 수준 높은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세계에 내여 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행사이다,

그런데
오늘의 마당놀이를 보면,
아! 서글프다,
양주 시민의 문화적 수준을 그렇게 보았다니....

차라리 내 개인적인 사견으로서는 다른 프로그램을 조정하더라도 마당 놀이만큼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선은
출연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명절의 특집 프로에 비하여 전혀 비길 수도 없는 수준의 내용으로 공연하게 함으로서 그 분들이 준비한 모든 해학과
교훈의 의미가 상실되었다는 것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시골 구석에서 하루를 연명하는 삶을 사는 존재라 하더라도 마당놀이가 무엇인지를 아는 시민들의 문화적 수준을 너무나 쉽게 대한 듯한 내용이기에, 서글픔을 느낀 것을 어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행사에 대한 욕구, 더 많은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하고 싶은 주최 측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마지막 행사의 프로그램으로서는 너무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면 어떨까 하는 것은
차라리, 금년에는 퓨전 국악 무대로 시민들이 이러한 문화도 있구나 하는 것을 보게하고
내년에는 해학과 교훈이 넘치는 마당놀이를 대하도록 하였으면....
아니면 그 반대로 진행해도 좋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많은 소 도시에서 가을이면 축제를 개최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하는 것을 보았으며, 그러한 행사에서 나 자신이 얻은 것은 별로 없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그러하기에 양주 문화 축제에 대한 기대는 첫 날의 행사로 인하여 부풀려 있었으며, 그리고 그 기대는 마지막 날의
행사로 인하여 갈아 앉아 버린 것이다,

부탁하기는
하나의 문화를 소개하더라도 정말 제대로 된. 그리고 준비되어 있는 그러한 문화를 소 도시의 시민으로서 만나고 싶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연천을 고향으로 삼고 의정부에서 생활하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 중 하나라는 것을 말하면서...

그럼에도 이처럼 수준높은 행사를 준비하고 운연하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양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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