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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 酉 年 !
한해 맞이할때는 큰 희망과 꿈을 안고 가슴 설래며 당신을 기다려 맞이 했건만 "아! 벌써 가을 인가보다" 하고 느끼려는 찰라... 어느날 갑자기 찬 바람이 일면서 그 곱던 은행잎은 비 맞은 벚꽃처럼 일시에 사라지고... 도로가에 서 있는 가로수는 앙상하게 뻗은 나무가지를 쳐다 보면서 새삼 세월의 무상함을 실감케하는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한장의 달력.....
새해를 맞이 하면서 가슴 깊숙한 곳에 다지고 또 다져 심었던 꿈과 맹세들은 모두 어디다 팽개치고 어느덧 다시 저물어 가는 이해의 마지막 달력앞에서 부끄럽게 서성거리는 자신을 볼때, 누구나 다 마찬가지로 세월이 빨리 흘러 무엇도 되고, 무엇도 하고 싶어 안달이 나서 못견디던 "빛나던 젊은 시절" 이 있었겠지만 그 용기와 젊음은 어디로 사라져가고 얼굴엔 인생 계급장과 나날이 숱이 적어지는 정수리.. 그나마 희끗희끗한 반백.. 술이라도 마시고 난 이튿날 아침이면 영락없이 부석부석 부어오른 눈두덩이.....
일요일 같은 때 낮잠이나 즐기면서 편히 쉬고 싶다는 소박한 욕망을 무시하고 이런저런 이유와 명분으로 발걸음을 바쁘게 옮겨 다녀야만 하는 50대 초반이라는 적지않은 나이가 우선 가슴을 한도 끝도 없이 무겁게만 느끼게 하는 저물어 가는 乙 酉 年...사람은 해가 바뀔때마다 한번씩 거듭나기를 시도해 보는 것이 人 門의 본능이라고 봅니다. 사람은 어차피 누구나 새로워지고 싶은 욕망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 오늘보다 내일의 꿈과 희망을 안고 어떤 설계로 목표을 세워 최대한 그 목표를 향해 한해의 처음 마음으로 끝없이 달려 왔겠지만 생활속에 묻혀버린 현실... 서로 사랑하는 마음과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고 따뜻하게 저 높은 하늘과 먼 산을 바라보며 또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면서 남은 한달의 시간으로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면서 자신의 게으름과 불충실함을 참회하면서 열심히 살아온 자신과 이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해를 잘 마무리 하시기를 바라는 저의 마음입니다.
우리 양주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이상원 의장님"과 시의회의원님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항상 가득하시고 더욱 살기 좋은 양주시가 되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덕정자율방범대장 옥순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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