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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점 짧아지는 여름방학…학습 효율은?
내용 <DIV style="FONT-SIZE: 14px" id=content class=view_con_text><기자 멘트> <BR><BR>오늘부터 전국 대부분 초등학교가 여름 방학에 들어갔습니다.<BR><BR>방학하면 한참 학교를 안나와도 된다는 생각에 들떴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BR><BR>해마다 방학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인데 올해 초등학교는 평균 30일, 중고등학교는 25일 정돕니다.<BR><BR>2년전보다 열흘 정도 줄었습니다.<BR><BR>여름 방학이 두달이 넘는 미국과는 큰 차입니다.<BR><BR>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서 더 좋은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학교 일선에서는 불만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BR><BR>노윤정 기자입니다. <BR><BR><리포트> <BR><BR><녹취> "건강하게 잘 보냅시다, 자 박수 한 번치고!"<BR><BR>고등학생이 되고 처음 맞는 방학.<BR><BR>신나게 박수는 쳤지만, 당장 다음주부터 다시 학교에 와야 하는 학생이 태반입니다. <BR><BR><인터뷰> 최형준(서울 경복고) : "방학이라 놀고는 싶기는 한데 다음 주부터 당장 방과후 수업이 시작이에요."<BR><BR>아예 여름방학을 12일로 줄여버린 학교도 있습니다.<BR><BR>어정쩡한 여름방학을 대폭 줄이고 대입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생각입니다. <BR><BR><인터뷰> 강호경(경기 시흥고 교장) : "여름방학을 짧게 하면 수능 이전에 효율적인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고 수능 이후엔 비효율적인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게 되고요."<BR><BR>공부에서 해방되는 방학만 고대하던 학생들은 허탈할 뿐입니다.<BR><BR><인터뷰> 한규필(경기 시흥고) : "좀 당황했어요. 지금까지 계속 25일~30일 정도 꾸준히 보장받던 게 10일 정도로 확 줄어든 거잖아요. 적응도 안 되고 여름 더위도 어떻게 날지 걱정도 되고.." <BR><BR>교사들도 반대 의견이 높습니다.<BR><BR>학습 효율성을 생각한다면 여름 방학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60%를 차지했습니다.<BR><BR><인터뷰> 김진우(좋은교사운동 대표) : "난방은 기본적으로 되는데 여름은 냉방이 잘 안되다 보니까 정말 더운 찜통에서 주의력이 떨어지는 건 감당하기 어려운 거죠."<BR><BR>너무 짧아진 여름방학, 입시에 시달리는 교육 현장에선 실망하는 표정들이 역력합니다. <BR><BR><기자 멘트><BR><BR>이렇게 여름 방학이 줄어들게 된 건 지난해 전면 시행된 주 5일 수업때문인데요.<BR><BR>토요일 수업을 안하면서 수업 일수는 보름이 줄었는데, 수업해야 하는 교과 분량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BR><BR>하지만 주 5일제로 주중 수업은 늘릴 수 없다보니 결국은 여름 방학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게 된 겁니다.<BR><BR>입시도 원인인데요<BR><BR>가을부터 시작되는 수시 모집과 특목고 입시에 대비하다보니 여름 방학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BR><BR>대안은 무엇일까요.<BR><BR>먼저 초등학교의 경우 OECD 평균보다 20시간이 많은 수업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BR><BR>여름대신 겨울 방학을 줄이자는 방안도 나옵니다.<BR><BR>무더위와 장마로 공부하기가 매우 힘든 여름보다는 차라리 겨울 방학을 줄여 수업 일수를 더 늘리는게 효과적이라는 얘깁니다.<BR><BR>선진국과는 거꾸로 가는 우리 방학 제도, 방학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학사 일정 전반의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BR><BR>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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