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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에 보이지 않는 `3차흡연`의 위험
내용 <FONT size=3>흡연은 일반적으로 직접흡연과 간접흡연으로 분류한다. 흡연자가 직접 담배 연기를 마시는 것을 직접흡연이라 하고, 간접흡연은 다른 사람이 담배를 피울 때 나오는 담배 연기를 마시는 것으로 ‘2차 흡연’이라고도 말한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3차 흡연’이라는 말이 학계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BR><BR></FONT>
<P align=justify></P><FONT size=3>‘3차 흡연’이라는 말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데이나파버 하버드 암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2009년 1월 소아과 분야의 가장 저명한 학술지인 <소아과학>에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때 3차 흡연은 담배를 피우고 끈 뒤 남아 있는 담배 연기 때문에 생긴 오염인데, 이를테면 담배를 피우고 난 뒤 주변의 카펫, 소파, 의류, 머리카락 등 몸에 수시간 혹은 수일 동안 남아 있는 담배 연기의 독성물질 집합체로 볼 수 있다. </FONT>
<P align=justify></P><FONT size=3><BR>흡연자가 머물렀던 공간에 비흡연자가 들어와 오랫동안 작업을 하거나 흡연자의 차량에 같이 타는 경우, 베란다나 집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온 흡연자가 집에 있는 비흡연자 가족과 접촉한 경우가 해당된다. <BR></FONT>
<P align=justify></P><FONT size=3><BR>2010년 4월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실린 연구에서는 실내에 남아 있는 담배 연기 잔유물이 공기 속 아질산과 반응해 발암성 니트로소아민을 만들어 잠재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고했다. 2012년 <소아호흡기학>이라는 국제학술지에는 우리나라 안양시에 사는 6~11살 3만1000여명의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설문조사한 결과가 실렸다. 부모에게 흡연하는지를 묻고, 흡연을 한다면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흡연을 하는지 그러지 않는지를 질문했다. 그 뒤 비흡연군, 간접흡연군, 3차 흡연군 등 3개 군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비흡연군에 견줘 3차 흡연군에서 기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며 높게 나타났다.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 직접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흡연자 부모의 몸이나 옷 등에 남아 있는 담배의 독성물질이 아이들에게 옮겨져서 호흡기 증상이나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FONT>
<P align=justify></P><FONT size=3><BR>특히 영유아 및 청소년들은 호흡이 빠르고 먼지가 묻어 있는 바닥 등에서 더 가까이 생활하기 때문에 어른이 마시는 먼지의 양보다 2배 정도 많이 흡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70㎏의 성인과 7㎏의 영아를 상대적으로 비교한다면 2 곱하기 10, 즉 20배만큼 더 노출이 될 수 있다. </FONT>
<P align=justify></P><FONT size=3>3차 흡연이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부족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영유아, 어린이들이 3차 흡연을 통해 각종 독성물질에 노출된다면 간접흡연 혹은 직접흡연과 비슷하게 신경계 발달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호흡기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발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3차 흡연을 통해 누구나 담배 연기에 들어 있는 독성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결론은 완전한 금연이 필요하다. </FONT>
<P align=justify></P><FONT size=3><BR>명승권 국립암센터 암정보교육과장(의학박사ㆍ가정의학전문의)</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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