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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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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가 필요한 이유
내용 기고 : 안재헌/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BR><BR>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2011년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13세 이상의 청소년 중 65%가 "일상 중 스트레스를 가끔 또는 자주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15.5%가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학업에 대한 과중한 부담이 아닐까 한다. <BR><BR>우리 청소년들은 하루 공부시간이 10.4시간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다. 그 결과 학력은 최고 수준이지만 행복지수는 크게 떨어져있다. 청소년들에게 공동체적 경험이나 자연과의 접촉 등 직접체험의 기회는 과거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든 반면, 각종 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획득이나 유사체험 내지 간접체험은 증가하고 있다. <BR><BR>이런 현실은 청소년들의 심신을 황폐하게 만들기도 하고 각종 문제행동이나 비행의 원인이 되고 있다. <BR><BR>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지적 역량 외에 더불어 사는 역량,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역량 등 핵심역량을 길러주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시책이 요구된다. <BR><BR>이에 부응하는 손쉽고 효과적인 방안이 청소년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청소년체험활동을 통해 타인과 교류하고, 심신을 건강하게 하며, 나아가 잠재력을 발견해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BR><BR>청소년 스스로도 청소년체험활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참가한 활동에 대한 만족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교육당국에서도 체험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청소년시설·단체와 협조를 강화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 <BR><BR><B>청소년체험활동 사전 검증 필요해</B><BR><BR>그런 가운데 얼마 전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이 폭력이나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국가에서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도를 운영하지만 인증을 받지 않은 다수의 프로그램은 질적인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국토대장정과 같은 이동형·숙박형 프로그램들은 참가 청소년이 안전문제나 각종 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 <BR><BR>학교에서 사용하는 각종 교과서를 국정 또는 검인정 제도를 통해 일정 수준과 요건을 갖추게 하듯이, 청소년활동프로그램도 사전 검증으로 일정 수준의 유지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권장 프로그램을 통하여 교육적 효과를 배가할 수도 있다. <BR><BR>프랑스와 핀란드 등의 국가에서는 국가적 관심사인 과학, 기술, 문화산업 등과 관련된 내용을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에 반영하여 청소년의 관심을 촉발하고 직업 선택과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 있다. <BR><BR>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은 운영 환경이 안전해야 하고, 프로그램에 적합한 전문지도자를 배치하여 교육적 효과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필수 요건을 사전에 검증하여 양질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의 운영목적이다. <BR><BR>인증 받은 청소년활동 참여 기록은 홈페이지를 통해 관리·제공되고 있으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더불어 대학 입학사정관제 전형시 가산점으로 반영되는 등 입시나 취업에 유리한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BR><BR>청소년들의 성장 환경이 척박해질수록 양질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는 점점 커진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가 활성화되고 청소년의 참여가 확대되어야 한다. <BR><BR><B>다양한 분야 수련활동인증제 활성화돼야</B><BR><BR>또한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청소년활동과 학교교육은 상호보완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체험의 과정을 거치고, 체험을 통해 쌓인 경험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다시 결합되는 등 경험학습의 원리가 교과교육과 체험활동 과정에 반영되어야 한다. <BR><BR>이를 위해서는 인증프로그램을 비롯한 청소년활동 참여기록이 학교생활기록부에 등재되는 등 학교 안과 밖의 교육적 활동 기록이 통합적으로 관리·운영되어야 한다. 이들 기록이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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