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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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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껏 하늘을 나는 새처럼
내용
정년을 한참 남긴 채
모 대학교수의 자리를 내려놓았다.
만감이 교차한다.
열정적으로 강의를 했던 생각도 난다.

작년 초 갑상선암이란 병을 얻었고
수술을 하고 치료를 하느라 휴직했고
그러는 중 문학기행에 맛을 들였다.
화려한 이력의 많은 것을 누렸으나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의 삶은
어둡고 긴 터널이었고,
나는 아름다움을 볼 겨를도,
아름다운 향기를 맡을 여유도 없었다.

그동안 누르고 있는 무거운 옷을 훌훌 벗어
이제 진정한 자유인으로 돌아가리라.
지나간 훈장들은 추억의 창고 속에 넣어두고
이제 푸르고 싱그런 하늘을 향해
종달새처럼 노래하리라.
마음 가는대로 웃고 또 웃으리라.

- 이연송 님, '문학기행 후기'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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