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마당

부모 세상


정보마당 > 부모 세상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제공
제목 감정표현 서툰 부모, 자녀 감정코칭 배우며 자기치유
내용 <H4><FONT color=#003366>전문가들이 본 ‘감정코칭’ 유행<BR></FONT><BR></H4><FONT size=3>자녀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자녀의 감정에 잘 반응하는 것을 말하는 감정코칭. 감정코칭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지 6~7년이 넘었는데도 감정코칭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녀의 심리, 정서, 감정 등에 관한 책은 계속 쏟아지고, 학부모나 교사들을 대상으로 감정코칭법 교육이 사회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감정과 감정코칭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계속되는 이유는 뭘까? <BR><BR></FONT>
<P align=justify></P><FONT size=3>전문가들이 첫째로 꼽는 원인은 공동체 붕괴와 핵가족화된 가족 구조다. 이혜진 서울 성북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장(교육학 박사)은 “대가족 사회에서는 굳이 부모가 아이에게 감정코칭을 할 필요가 없었다. 부모가 아니라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은 다른 가족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알아주고, 다른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자녀들이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런데 핵가족 구조에서는 양육의 책임이 오로지 부모에게 있다. 부모로서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학교폭력, 왕따, 청소년 자살 등 사회적 문제가 터지면서 아이들의 정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많은 부모들과 전문가들은 정서적 문제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방법으로 감정코칭법을 선택하고 그것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FONT>
<P align=justify></P><FONT size=3><BR>서천석 서울신경정신과 원장은 “피이티(PET·부모역할훈련)와 같은 전통적인 부모교육에 비해 감정코칭은 부모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코칭법은 아이의 감정 인식하기, 감정의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 아이의 감정 공감하고 경청하기, 감정을 표현하고 도와주기,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라는 5단계로 구성된다. 구체적 예시와 방법을 제시해 실용적이다. 게다가 감정코칭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정서 조절 능력을 키워주면, 아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1995년 대니얼 골먼이 정서지능이라는 개념을 확립했는데, 이것을 구체적 기법으로 발전시킨 것이 감정코칭이기 때문이다. 서 원장은 “많은 부모들이 감정코칭을 배워 실천하면 자녀들이 더 행복해지고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뭔가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모의 부담에 대한 쉬운 대답이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FONT>
<P align=justify></P>
<P align=justify><FONT size=3></FONT></P><FONT size=3><B><BR>부모 양육 부담과 책임감 커지며<BR>학교폭력·왕따 등 대처능력 중요<BR>감정 공감이 정서문제 예방 인식<BR>구체적 방법 목마른 부모들 열광</B> </FONT>
<P align=justify></P>
<P align=justify><FONT size=3></FONT></P>
<P align=justify><FONT size=3></FONT></P><FONT size=3><BR>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40대의 부모들은 그들의 부모로부터 감정은 억압하라는 가르침을 많이 받았고, 감정을 표현할 기회나 감정을 이해받은 경험이 부족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정윤경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는 “세대별 자녀양육 태도에 대한 연구를 해보니, 현재 60대와 70대들은 감정을 회피하고 감정을 언급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감정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현재 부모 세대도 감정을 다루고 표현하는 데 미숙하며 심리적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부모 세대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정보 습득력도 높아졌다. 이들은 육아에 대해 책으로 공부하고 관련 다큐멘터리도 보면서 적극적으로 아이를 키운다. 조선미 아주대 정신과 교수는 “육아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들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자신들의 아이에게 해주라고 하니 부모들로서는 더 열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교수도 “현재 부모 세대들이 감정코칭에 대해 공부하면서 그들 스스로 자기 치유가 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ONT>
<P align=justify></P><FONT size=3><BR>그렇다면 앞으로도 감정코칭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까? 정 교수는 “감정을 조절하고 다스리는 것은 실제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그런 경험들을 해봐야 가능하다. 단순히 책을 읽고 기법을 배운다고 바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쉽게 배울 수 없는 만큼 사람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들이 아이들이 실패할 경우의 감정코칭, 동기 부여를 위한 감정코칭, 사춘기 감정코칭 등 좀더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정보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교수는 “부모 중 마음읽기를 하다 아이에게 적절한 교육과 훈육을 하지 못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봤다. 감정코칭 자체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점도 점차 퍼지고 있어 앞으로 이 두가지 현상이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FONT>
<P align=justify></P><FONT size=3><BR>양선아 기자 </FONT><A href="mailto:anmadang@hani.co.kr"><FONT size=3>anmadang@hani.co.kr</FONT></A><FONT size=3> </FONT>
<P align=justify></P><B><FONT size=3><BR>※ 좀더 자세한 내용은 <한겨레> 육아 사이트 ‘베이비트리’(babytree.hani.co.kr) 참조</FONT></B>
파일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