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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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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친 워킹맘과 아이의 정서장애
내용 <SPAN style="LINE-HEIGHT: 28px; FONT-FAMILY: Gulim; COLOR: rgb(34,34,34); FONT-SIZE: 16px">2010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국제정신치료학회에서 ‘한국에서 성폭력 범죄자의 정신치료 경험’을 발표한 적이 있다. 성범죄자들의 경우 어린 시절 어머니의 정서적 부재가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났다. 어머니가 있지만 정서적으로 의지할 대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남편을 대신해서 가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할 처지에 있거나, 어머니의 관심사가 자녀 양육 외에 다른 곳에 집중돼 자녀들을 보살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SPAN>
<P style="TEXT-ALIGN: justify; PADDING-BOTTOM: 0px; LINE-HEIGHT: 23px; MARGIN-TOP: 1em;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MARGIN-BOTTOM: 1em; FONT-SIZE: 16px; PADDING-TOP: 0px" align=justify></P><SPAN style="LINE-HEIGHT: 28px; FONT-FAMILY: Gulim; COLOR: rgb(34,34,34); FONT-SIZE: 16px">포유동물의 경우 젖을 먹이면서 보살펴야 할 시기에 어미가 없다는 것은 새끼에게는 ‘죽음’과 같은 것이다. 죽음에 견줄 만큼 그 상처가 치명적이니 나중에 심각한 정신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일찍이 영국에서는 전문가들을 동원하고 막대한 연구비를 들여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만 5살 이하의 어린이가 병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면 어머니가 자녀와 함께 입원해야 한다는 법률을 만들었다.</SPAN>
<P style="TEXT-ALIGN: justify; PADDING-BOTTOM: 0px; LINE-HEIGHT: 23px; MARGIN-TOP: 1em;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MARGIN-BOTTOM: 1em; FONT-SIZE: 16px; PADDING-TOP: 0px" align=justify></P><SPAN style="LINE-HEIGHT: 28px; FONT-FAMILY: Gulim; COLOR: rgb(34,34,34); FONT-SIZE: 16px">최근 우리나라 정부는 임신한 근로자들이 석달의 출산 휴가에 이어 곧바로 1년 동안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되는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육아휴직을 쓴 뒤에 다시 추가로 1년 동안은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매우 적절한 조처다. 특히 전문 분야 경쟁에서 뒤처지거나 승진에서 불리할 것을 우려해 육아휴직도 하지 않는 전문직 종사 여성들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SPAN>
<P style="TEXT-ALIGN: justify; PADDING-BOTTOM: 0px; LINE-HEIGHT: 23px; MARGIN-TOP: 1em;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MARGIN-BOTTOM: 1em; FONT-SIZE: 16px; PADDING-TOP: 0px" align=justify></P><SPAN style="LINE-HEIGHT: 28px; FONT-FAMILY: Gulim; COLOR: rgb(34,34,34); FONT-SIZE: 16px">어머니가 교사로 일하면 자녀들이 종종 친밀한 대인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드물지 않게 봤다.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찾아온 한 남자 대학생은 어린 시절 가장 슬펐던 경험을 털어놨다. 하루 종일 어머니를 기다리다가 학교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으려고 할 때, ‘엄마가 힘드니까 내려가라’고 짜증을 낼 때였다. 정작 어머니는 가까이 갈 수 없고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선생님’으로 있었던 것이다. 그는 어머니의 모습이 고상한 여인의 이미지로 남아 있다고 했다. 어머니와 올바른 관계가 아니라 그리움의 대상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확 달려가서 와락 껴안지 못하고, 어머니의 심기가 어떤지 눈치를 보다가 서먹서먹한 표정으로 다가서야 한다. 이는 애착관계 형성의 장애로 작용해 지속적으로 친밀한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 있다.</SPAN>
<P style="TEXT-ALIGN: justify; PADDING-BOTTOM: 0px; LINE-HEIGHT: 23px; MARGIN-TOP: 1em;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MARGIN-BOTTOM: 1em; FONT-SIZE: 16px; PADDING-TOP: 0px" align=justify></P><SPAN style="LINE-HEIGHT: 28px; FONT-FAMILY: Gulim; COLOR: rgb(34,34,34); FONT-SIZE: 16px">어머니의 부재뿐만 아니라 함께 있더라도 어머니가 삶에 지치고 힘들어 아이가 다가갈 수 없는 상황이 자녀들의 정신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어머니의 삶에 아이가 귀찮은 존재로 느껴져서는 안 된다. 육아기에 어머니의 관심이 다른 곳에 집중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외가나 조부모가 있는 큰집에 보내 키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여성들에게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의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PAN>
<P style="TEXT-ALIGN: justify; PADDING-BOTTOM: 0px; LINE-HEIGHT: 23px; MARGIN-TOP: 1em;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MARGIN-BOTTOM: 1em; FONT-SIZE: 16px; PADDING-TOP: 0px" align=justify></P><SPAN style="LINE-HEIGHT: 28px; FONT-FAMILY: Gulim; COLOR: rgb(34,34,34); FONT-SIZE: 16px">
<P><SPAN style="LINE-HEIGHT: 28px; FONT-FAMILY: Gulim; COLOR: rgb(34,34,34); FONT-SIZE: 16px">허찬희 하나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SPAN></P>
<P><SPAN style="LINE-HEIGHT: 28px; FONT-FAMILY: Gulim; COLOR: rgb(34,34,34); FONT-SIZE: 16px"><BR></SPAN></P>
<P><SPAN style="LINE-HEIGHT: 28px; FONT-FAMILY: Gulim; COLOR: rgb(34,34,34); FONT-SIZE: 16px"></SPAN></P></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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