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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항 아동, 가족 스트레스 높여…양육 방식 변화 필요
내용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반항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는 부모의 우울감은 물론 부부 간 갈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지난 4월15일~17일 정신건강박람회를 방문한 학부모 3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동 및 청소년의 30%(103명) 정도가 반항장애 기준에 해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문제를 호소한 아이들도 64명에 달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상자는 모두 박람회 참석차 방문한 만큼 질병 빈도가 일반인보다는 높게 나왔을 것으로 학회 측은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자녀의 순응도의 문제가 심각할수록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우울감은 물론, 부부 간 갈등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반항이 심한 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 학습문제, 행동 및 정서상 문제 정도 역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항장애에 해당되는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점수가 평균 22.5점으로 나타나 그렇지 않은 경우(8.8점)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아동의 반항성 문제가 아동 자신의 문제는 물론 부모 스트레스도 높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아동의 반항성은 가족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건호 학회 이사장(경희대 교수)은 "아이들의 자기 통제 능력은 부족한데 비해, 요구되는 과제가 많기 때문에 반항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아이의 자기통제능력을 키우는 양육방식을 부모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오는 7일~12일 전국 70개 강연장에서 말 안 듣는 아이와 이에 대한 부모의 대처법에 대한 무료 강연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일정은 학회 홈페이지(www.kacap.or.kr)나 전화(02-522-3423)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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