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열린마당

공지사항


열린마당 > 공지사항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제공
제목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국가문화재 보물 지정
내용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국가문화재 보물 지정

▶ 조선전기 석조미술의 극치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탄력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21.6.17.)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 심의 결과,「양주 회암사지」 북단에 위치한「양주 회암사지 사리탑(楊州 檜岩寺址 舍利塔)」이 국가문화재인 보물 제2130호로 지정되었다.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관리되어 오던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조선전기 왕실이 발원하여 건립된 석가모니 진신사리탑으로 규모가 장대할 뿐 아니라 보존상태도 양호하며, 사리탑의 형식과 불교미술의 도상, 장식문양 등 왕실불교미술의 여러 요소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매우 귀중한 탑이다.

양주시에서는 이처럼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해 2020년 초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자료를 모아 신청서를 작성하여 경기도와 문화재청에 제출한 바 있었다.

탑에 새겨진 용과 기린 등 뛰어난 조각과 치석수법은 조선전기 왕실발원 석조물과의 친연성을 보이며, 발굴조사와 문헌기록 등을 통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안치한 사실을 알 수 있으며, 회암사 구역에 위치한 삼화상 부도와의 영향관계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사리탑은 팔각을 기본으로 구축된 다층의 기단부와 원구형 탑신,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팔각을 평면으로 지대석 윗면에 2층으로 조성된 기단을 구축하고 다른 승탑에 비해 기단 면석은 높게, 갑석은 두텁게 치석하여 현존하는 사리탑 중 가장 높은 기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기단의 각 면에 다양한 장엄이 새겨져 있는데 용과 기린, 초화문(草花紋), 당초문(唐草紋), 팔부신중이 하층기단 대석으로부터 상층기단 갑석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전체적인 양식과 조영기법, 세부 문양들이 조선 전기의 왕릉을 비롯한 왕실 관련 석조물과 비슷하며, 사리탑의 규모, 치석 상태, 결구 수법 등을 고려할 때 당대 최고의 석공이 설계ㆍ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화재는 조선 전기 석조미술의 정수이자 대표작으로 역사, 학술, 조형적 가치가 크다.

이번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으로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적 가치 증명에 한걸음 더욱 다가갈 수 있게 되었으며, 양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파일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