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V
제목 |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기획전《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 Ⅱ: 1970-80년대 한국 구상조각가의 인체조각》 |
---|---|
작성자 | 관리자 |
유튜브 ID값 | https://www.youtube.com/watch?v=FlVGmOVHQkw |
내용 |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기획전시 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 Ⅱ : 1970-80년대 한국 구상조각가의 인체조각 2025. 7. 1. ~ 2025. 12. 14.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전시실 1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의 기획전 《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은 1,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앞서 1부에서는 1950년대 국내 미술대학을 졸업한 조각가 네 명, 강태성(1927~2023), 김세중(1928~1986), 전뢰진(1929~), 민복진(1927~2016)의 인체조각을 살펴보며 그들의 공통된 미술 인식을 조명하고자 했다. ‘해방세대’로 분류된 이들은 일제강점기 관전풍의 사실적인 인체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순수하고 보편적인 인간상과 서정적인 감정을 드러내고자 했다는 공통된 특징을 지닌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부인 본 전시에서는 1960년대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70~80년대에 이르러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확립한 구상조각가 백현옥(1938~2024), 이정자(1940~), 황순례(1946~), 고정수(1948~)의 인체조각을 민복진의 작품과 함께 살펴본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당시 한국 미술계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동서양의 통합, 전통에 대한 재해석 등의 시대적 흐름을 조망하고, 각 작가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비교 감상하고자 한다. 이들의 인체조각은 작가 개인의 의도에 따라 왜곡되고 변형된 형태로 나타난다. 본 전시를 통해 구상조각의 목적이 대상의 외형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형상을 통해 작가의 내면의식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백현옥(1939~2024)은 나무, 금속, 돌 등 매체의 물성을 활용해 다양한 인간의 형상으로 자연을 표현해 온 조각가이다. 작업 초기인 1960년대에 잠시 추상조각을 탐구했으나 이내 구상조각으로 작업 방향을 과감히 전환하였으며, 이후 6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인체의 조형미를 다양하고 일관되게 탐구하여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충청남도 장항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숭실대학교, 인하대학교 등의 미술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제19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입선을 시작으로 24회·2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 23회·25회《대한민국미술전람회》 문공부장관상을 수상, 1978년부터 국전 초대작가가 되어 입지를 다졌다. 이정자(1940~)는 ‘모정’, ‘모자상’ 등을 주제로 희망과 사랑을 담은 조각을 제작하는 조각가이다. 작업 초기 부드러운 선의 미학이 돋보이는 여인상을 탐구하다 1970년대 중반 이후 테라코타, 세라믹 등을 소재로 절제되고 기품 있는 착의상(着衣像)을 제작하였으며, 현재는 대리석, 브론즈를 활용하여 ‘모자상’ 조각에 전념하고 있다.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대학 2학년 재학 시기 《제1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을 수상하면서 조각계 신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14회·15회·23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 《한국미술문화대상전》 초대작가상, 제29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한국전업미술가협회 골든 아티스트상을 수상하였다. 황순례(1946~)는 인물과 자연 친화적 소재를 주제로 작업해 온 조각가이다. 주로 전북을 기반으로 활동해 왔으며, 석조각에 전념해 왔다. 석조각 외에도 흙과 불을 이용한 테라코타 작업을 시도하는 등 재료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인체의 두상, 특히 ‘얼굴’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로 알려져 있다. 군산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1968년부터 1981년까지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11회 입선했고, 1975년 《황순례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전주, 뉴욕 등에서 1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여류조각가회전》, 《한국구상조각대전》 등을 비롯한 국내외 단체전에도 다수 참여하였으며, 전주대학교 조형예술학부 미술학과 교수로 30여 년간 교직 생활을 하며 열성적으로 제자들을 지도해 수많은 조각가를 양성하기도 했다. 고정수(1948~)는 고대 불상과 인체 미학을 결합한 한국적인 여성상을 선보이며 국내 ‘여체 조각의 개척자’로 알려진 조각가이다. 2006년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의 조각 설치 전권 위임을 계기로 반달곰이라는 새로운 소재에 몰두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로는 브론즈, 돌, 알루미늄, 공기 조형물 등의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의인화된 곰 조각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1979년 문화공보부 장관상, 1981년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1974년부터 10여 년간 조선대학교 조소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문신미술상, 금호문화재단 금호예술상,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선화랑 선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민복진(1927~2016)은 평생 모자상과 가족상에 천착하였으며 무엇보다 조각을 통해 ‘인간에 대한 긍정’을 전하고자 하였으며, 관람객의 감동을 끌어내는 것을 중요시하였다. 경기도 양주 출생으로 1952년 부산 피난지에서 홍익대학 미술학부 서양학과에 입학하였으나 1953년 윤효중의 권유로 조각가로 전과하여 1956년에 졸업했다. 조각과로 전과하자마자 재학생 신분으로 1953년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출품한 〈무제〉가 입선하여 등단하였으며, 졸업 후 1958년부터 1961년까지 모교에서 조교 활동을 한 것 외에 평생 전업작가로 활동했다. 1979년 프랑스 《르 살롱》 국제전에서 조각 부문 한국 최초로 금상을 수상하는 등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국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조각가의 방 ┃ Min’s room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이 운영하는 채널입니다. 한평생 ‘사랑’을 일관되게 조각한 거장 민복진. 그의 영감과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촬영/편집: OWNDERSTAND FILM(@film_ownderstand) |
파일 | |
작성자IP | 211.114.22.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