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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마당

의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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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주시의회는 각성하십시오
작성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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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글로벌 대기 오염 조사 기관이 발표한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OECD 도시 중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가장 높은 100개 도시 가운데에는 양주시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남면이 위치한 양주 서북부지역의 경우, 7개의 산업단지를 비롯하여 쓰레기 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소각장 등 각종 대기오염 유발시설로 이미 동네가 포화 상태이다. 인근 주민들은 미세먼지와 악취로 인한 고통을 수년 째 호소하고 있고, 최근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검은 재'까지 내려 그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주시는 LNG 열병합발전소에 비해 수백 배 이상의 유해 가스와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된 SRF열병합발전소를 남면 지역에 지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었다. 

탁월풍이 (북)서풍인 양주시의 지역 환경 특성상, 남면에서 배출된 각종 오염 물질은 바람을 타고 지역 전체에 퍼지게 된다. 이것은 곧 양주 시민 모두가 피해자가 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말미암아 현재 양주에 거주하거나 앞으로 거주하게 될 시민들은 각종 서명운동과 1인 시위를 통해 SRF열병합발전소 설립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앞장서 외치고 있다. 서명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의 수는 이미 2만 명을 넘어섰고 이는 양주시 전체 인구의 10%에 달하는 수치이다. 

시민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되어 간접 민주제를 실현해야 할 의무를 가진 시의원들이 이러한 대세적 의견에 함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거늘, 현재 양주시의회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작년 의정부 자일동의 소각장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고읍의 거리로 나와 마이크를 잡고 호소하던 몇몇 시의원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 시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는 그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만 하는 작금의 무책임한 태도에 우리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이는 시민의 뜻을 모아 양주시 행정에 반영하는 일을 실행하여야 할 시의회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우리 시민들은 시의원들의 복지부동 행태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는 바이다. 


이에 우리 시민들은 이희창 시의장을 비롯한 8명의 시의원들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 


- 양주시의회는 양주시로 하여금 SRF열병합발전소 관련 정보를 투명히 공개하게 하라. 

- 양주시의회는 SRF열병합발전소 문제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 양주시의회는 SRF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와 간담회를 즉각 실시하라. 

- 양주시의회는 SRF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표명하여 지금이라도 진정한 시민의 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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